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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로드 경기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아침부터
시끌시끌 생동감있게
살아 숨쉬는
칼리 트랙 경기장에는
오늘도 여지없이
수많은 콜롬비아
관중들이 온
관중석을 메우고
있습니다.
오전에
벌어진 200m Time Trial에서는
주니어 여자
신소영선수, 주니어
남자 최봉주
선수, 시니어
여자 임주희, 임진주(임진선
선수의 여동생)선수, 시니어
남자 이준희
선수가 각 부문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400m
트랙 25바퀴를
돌며 매번 종이
울릴 때 마다
포인트를 따야
하는 포인트 10,000m 경기(1위 2포인트, 2위 1포인트)는 T200m예선을
마친 후 오후 5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해가 강하게
비추고 있어, 선수들이
금방 지칠 것
만 같았습니다. 이미
트랙 경기에서
메달 맛을 본
국슬기, 이슬
선수가 여자
주니어 경기에
출전하여 또
다른 메달을
노렸으나, 조금은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지막 3바퀴를
남겨두고 이슬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였고
미국과 중국의
꿔단선수가
마지막까지
이슬선수를
추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슬선수는
두 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지고 말았고, 초반에 점수를
많이 모아 둔
콜롬비아와
이탈리아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습니다. 국슬기
선수는 점수가
가장 많은 마지막
바퀴(1위 3점, 2위 2점, 3위 1점)에서
포인트를 만회하기
위해 전력질주를
하며 1위로 들어오다 고작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악을
쓰고 달리는
독일 선수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
동메달은 미국이
가져갔습니다.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전 세계
선수 및 인라인
관련 미디어에서
유명해진 한국의
두 명의 장거리
골드 메달리스트
원영수, 곽기동 선수가
출전 한 남자
주니어 부문도
한국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무리
없이 초반 선두그룹에서
무난히 경기를
진행하며, 번갈아
포인트를 획득했으나, 중반
이후 무섭게
몰아치는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선수들이
날렵한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했고, 한국팀은 선두권은
유지했으나
우승을 위해서는
포인트가 필요했습니다. 9바퀴를
남기도 네덜란드
선수가 또 도망가고, 7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성장하는 베네수엘라
선수 두 명이
짝을 이뤄 또
도망가고, 네덜란드가
또 이 두 선수를
추격을 하며
차이를 벌이자
콜롬비아 관중들도
놀라 함성을
질렀습니다. 다시 3바퀴를
남기고 이대로
경기를 끝낼
수 없었던 한국의
두 주니어 선수들은
번갈아 공격을
하기도 하고
마지막 바퀴를
벨기에의 신예스타
바트 선수 다음으로2위로 통과하기는
했지만, 메달을 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바트
선수는 이미
유러피안챔피언쉽에서
그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주니어
스타입니다. 빌 벡
코치가 이 벨기에
선수에 대한
칭찬과 그의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를
했었고, 많은
코치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일을
냈더군요. 바트 선수가
따간 이 금메달은
벨기에에 있어
무척 의미 있는
메달이기 때문입니다. 벨기에는
지난 7년간 총 7개의 메달을
땄고, 금메달은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선수의 성장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 경기에서 콜롬비아팀은
특별한 전략이나
움직임 없이
포인트를 챙기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해야
했습니다.
앞서
벌어진 두 경기모두
노 메달로 마무리되자
결국 한국 선수단은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메달이
터져주기를
간절히 바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효숙
김혜미선수가
이 경기에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란히 금, 은메달을
목에 걸어주었습니다. 초반에는
콜롬비아, 한국, 이탈리아가
치열하게 움직였고
그와 함께 칠레
프랑스도 선전을
했습니다. 17바퀴를 남기고
미국과 뉴질랜드
니콜 벡 선수의
브레이크어웨이를
시작으로 14바퀴에서는
한국의 두 선수가
선두로 총알
같이 튀어나갔고, 9바퀴를
남겨두고는
대만의 스타
판리친선수까지
우효숙 김혜미
선수의 선두
브레이크어웨이에
합류하며 아시아 3인방이 최전방에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갔습니다. 그러나 3바퀴를
남겨두고 부터는
대만의 판리친
선수가 조금
지치기 시작했고, 한국 선수들은 100m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굳건히 선수를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피니쉬로 1,2위로
나란히 통과하며
금은동을 우효숙, 김혜미, 판리친(대만) 선수가
가져가 아시아의
막강 파워를
다시 한 번 과시했고, 부상으로
고전하던 김혜미선수도
맛있게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남자
시니어 부문에는
남유종, 이상복
선수가 출전하여
최선을 다했지만,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초고속
스피드로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프랑스, 뉴질랜드, 칠레, 콜롬비아, 미국의
폭풍 공격에
당해내지는
못했습니다. 한 두 명이
브레이크어웨이로
도망가면 후진
그룹에서는
코너를 돌 때마다
치열한 몸싸움과
자리싸움이
계속 되었습니다. 17바퀴를
남겨놓고 미국의
조이 만티아가
거세게 몰아부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00m 이상
앞서있던 선두를
따라 잡아며
스탤스 전투기가
적진을 향해
돌격 하듯 무섭게
달려들어 1위로
골인하며 포인트까지
챙겼습니다. 16바퀴를
남겨놓고는
콜롬비아에서
툭,
15바퀴에는
뉴질랜드가
툭, 14바퀴에는
다시 콜롬비아와
미국에서 툭툭, 13바퀴에는 한글로 ‘스위스
연맹’이라고 씌어진 독특한
스킨수트를
입은 스위스
선수 두 명이
툭툭 선두로
튀어나와 포인트를
땄습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포인트가
없었습니다. 10바퀴를
남겨놓고 한국선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또 꼬레아야! 또 꼬레아! 아휴~ 큰일이나겠다.”하며
웃음섞인 농담까지
하더군요. 10바퀴에서
남유종 선수가 1점, 9,8 바퀴를
남겨놓고 각각 2점씩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위스
선수가 넘어지며
페이스를 놓치고
말았고, 5바퀴부터는
초반에 점수몰이를
하다 조금 쉬고
있던 프랑스, 뉴질랜드
선수가 다시
선두로 튀어나와
마무리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한국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벌어진 간격을
좁히려고 했지만, 워낙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끼리
싸워야 했던
경기였기에
조금은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스트 랩은
뉴질랜드와
콜롬비아의
스프린팅 맞대결로
이어질 듯 했습니다. 흥분한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는데, 그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2코너를
돌아가며 콜롬비아선수가
뉴질랜드 선수를
앞질렀으나
한국의 남유종선수와
이탈리아 선수가
그 둘 모두를
따라잡고 제트기
같은 속도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습니다. 이 경에서
우리는 메달은
따지 못했습니다. 금메달
프랑스, 은메달 뉴질랜드, 그리고
동메달은 콜롬비아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콜롬비아
선수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시상식
바로 직전까지
준비실에 오질
않아 시상식이 5분여
넘게 지연되는
웃지 못 할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
후 바로 이어진 T200m 결승에서
주니어 여자부문
신소영 선수가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최봉주
선수가 12위로 어렵게 결승에
진출하여 결승
첫 선수로 스타팅을
해야 했습니다. 가장
빠른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가장
나중에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봉주 선수의
성적이 너무
좋아(17초37) 매번 다음 선수들이
뛸 때 마다 가슴
조이며 경기를
관전해야 했습니다. 콜롬비아
선수 한 명은
스타트하여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센서와
타이머 오작동으로
시니어 여자선수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어야
하는 좀 특이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관중들은
운영진에 야유를
보냈습니다. 결국 호주
금,
콜롬비아
은,
한국의
최봉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주희
임진선 선수가
출전한 여자
시니어 부문은
역시 콜롬비아였습니다. 제니퍼
금(콜롬비아), 베로니사
은(콜롬비아), 브리태니
보웨 동(미국). 특유의
격렬한 암스윙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라 선수는
그 독특한 암스윙을
이번에도 보여주었습니다. 그 작은
몸에서 어쩜
그런 에너지가
뿜어 나올 수
있는 건지, 저는
사라 선수가
하늘로 날아가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
단거리의 높은
장벽을 다시
한번 느껴야
했습니다.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는
이훈희 선수가
출전했으나, 메달을
따지는 못했고
미국 사라 선수의
남자친구인
벨기에의 스프린터
우터 선수가
금메달, 이탈리아의
그레고리 두겐또
선수가 은메달, 베네수엘라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우터와
두겐또 선수는
사실 16초 37로 동일
기록이 나와
마지막 네자리
숫자까지 판독에
들어갔고, 벨기에의
우터 선수가
금메달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마자 결과에
화가난 이탈리아의
두겐또 선수는
그의 상징인
특유의 핼멧을
그 많은 관중들
앞에서 땅바닥에
짚어던지며
화풀이를 했고, 승자를 인정하지 못한
그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실망한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한국은
금1, 은1, 동1를 추가하며
로드 첫날을
마무리 했고, 콜롬비아에
은메달 두 개
차이로 뒤져
종합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
코칭스태프와
임원진들 모두
선수들 응원과
격려를 하느라
목이 다 쉬고, 입술이
다 부르터 있었습니다. 언제나
멋진 전략과
작전으로 멋진
메달을 일구어낸
한국의 코칭스태프와
임원진 분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일은 500m와 20,000m 제외
경기가 있습니다. 내일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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